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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성리 인근에 산다.
2020년 08월 15일 이른 아침 눈을 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SSG.COM 앱을 접속하게 됐다.
접속한 김에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담아봤다. 그러다 본 쓱배송.
아침에 주문하면 오후에 또는 저녁에 받을 수 있었다. 우리 집은 시골(이라기 보단 뭐~)이라 안 될 줄 알았는데 검색해 보니 이마트 상봉점에서 배송할 수 있는 지역이었다. 앗싸~
저녁에 먹을 것과 그 외 먹거리를 담고 주문했다.
그리고 오후 1시 14분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본인은 배송직원이라고 했다.

  • 통화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 출발한 지 1시간이 지났는데 길이 엄청나게 밀려 거북이 운행 중이다.
    • 고객이 예약한(13:00~16:00) 시간에 못 갈 것 같다. 다음 시간대에 가도 되는가?
      (대답 : 난 괜찮지만, 너무 늦지 않게 왔으면 한다. 저녁 식사용으로 주문한 것이다)
      그럼 지금 가겠다.
      (그러시오)
    • 그리고 이곳은 주말에 길이 밀리는 지역이니 주말은 피해 주문해 달라.
      (대답 : 난 오늘 처음 주문해 봤다)
      그런 것 같다.
      (...???)

전화 끊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현관 벨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물건이 문 앞에 있었다.
SSG닷컴(카카오톡)에서 보낸 문자를 확인하니 오후 1시 31분에 배송 완료.
이 문자보다 먼저(12:39) 온 문자에 12:55~13:25 배송 예정이라고 되어있다. 불과 6분 지각할 것 같아 이런 전화를 했나.
왜, 전화한 것인지 모르겠다.
주말에 주문하지 말 것을 알리기 위함인가.
고객은 이런 것도 생각하며 주문해야 하는가.
나에겐 좋은 서비스인데 그에겐 그렇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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