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동네 맛집.
식당 규모는 원통형 테이블이 8개 정도 있었다.
첫날은 사진을 몇 장 못 찍어 재방문 후 사진 몇 장 더 찍어 글을 남긴다.
2번 방문한 시간 때는 7시경과 8시 30분경에 갔었는데 2~3 테이블은 남아 있었다.
아직 소문이 덜 난 것 같았다. 이 정도 맛이면 줄을 서도 이견이 없을 것 같아서다.
특이사항은 메뉴명인데 주먹고기, 보자기고기, 가위고기다. 따른 부위가 있나 싶었는데 메뉴판을 보니 생목살, 생삼겹살,껍데기를 재미나게 표현한 것이었다.
고기는 쥔장이 직접 구워준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한가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되도록 구워주려고 하는 것 같았다.
한 판 굽고 나면 불판의 탄 부분을 앞이 넓은 끌로 잘 정리한 후 후드 입구도 닦아 준다.
처음 방문했을 때 쥔장의 인상이 좋아 마음에 들었고 또 하나가 후드를 닦아 주는 것이었다. 다들 경험이 있을 것이다. 데워진 불판 온도에 후드에 모여진 기름때가 떨어지는 것을.
별거 아닌 부분이 고기를 먹기도 전에 마음에 들었다.
고기는 참 신기하다.
뭐 고기가 거기서 거기지 별 차이가 있겠다 싶은데 미세한 차이라도 차이는 있다. 그 차이가 재방문할 수도 다시는 안 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 식당은 4일 만에 그리고 2일 만에 다시 방문했다. 1주일 만에 3번 방문한 격이다.
그렇게 인상 깊었고 쥔장의 친절함이 좋았다.
줄 서지 않고 어느 때든 와서 먹을 수 있으려면 나만 알면 좋겠지만 좋은 집은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간략하게 사진과 글을 남겨 본다.
<첫날>
무쇠 불판. 이 불판이 한몫하는 것 같다.
주먹고기(생목살), 보자기고기(생삼겹살)
<둘째 날>
가브리살(등겹살), 생목살, 껍데기. 처음 주문 시 껍데기 한 장 서비스.
쥔장이 알려준 팁 하나는 잘 구워진 목살과 껍데기를 콩가루를 조금 묻혀 상추 무침과 함께 먹으면 또 다른 별미를 느낄 수 있다. 따로국밥처럼 따로 오겹살???
항정살
껍데기
이렇게 노릿노릿 잘 구워진 껍데기는 실로 오랜만이다.
메뉴에 얼큰이는 부대찌개 라면이라 생각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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