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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길 >
오늘 출근길은 평소와 다른 경로를 선택했다.
아침 자출 중 가장 힘들고 신경 쓰이는 것은 대성리역에서 첫차를 타는 것이다.
꼭 간당간당하게 타게 된다.
좀 더 일찍 일어나면 괜찮겠지만 평소처럼 일어나 빠르게 준비하고 나가고 싶었다.
빠르게 준비를 못 하면서 말이다.
오늘은 첫차 시각이 5시 45분인데 집에서 41분에 출발했다.
대성리역 입구에 43분 도착 후 계단을 열심히 뛰어올라 정확히 45분에 플랫폼 도착하고 1분 연착한 열차에 올라탔다. 정말 힘들었다.
숨을 헐떡이며 가던 중 꾀가 났다.
좀 더 쉬고 싶은 마음에 평소 내리던 사릉역이 아닌 청량리역을 선택했다. 좀 더 가는 시간이 있지만 그만큼 자전거 타는 거리가 짧아 득이 클 것 같았다.
결과로 득이 컸다.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서행하고 했지만, 평소와 비슷하게 도착했다.
가끔(과연?) 이 코스를 이용해야겠다.
[출근 라이딩](https://connect.garmin.com/modern/activity/6608115365)

 

이런 감성 괜찮군

 


< 퇴근길 >
퇴근길은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수월했다.
평상시 5단 기어를 잘 안 쓰지만 길 좋은 평지나 순풍이 부는 경우 5단 기어를 써도 무리가 없다.
무리 없이 페달을 돌린다 해도 피로감과 지루함이 생기는 구간이 있다. 나에겐 (강 북쪽) 천호대교 ~ 강동대교 구간이 그렇다. 하지만 쫓아가기 좋은 상대를 만나면 다른 생각은 나지 않는다. 그냥 재미있다.
오늘은 그런 상대로 로드(타는 사람)를 만났다.
초반 시속 28~30km를 달리더니 이후 시속 33~36km를 달린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 마스크를 벗고 싶었지만 난 말 잘 듣는 어른인지라 벗지 않았다. 😷
약 5km 구간을 아무 생각 없이 달렸다.
목표한 지점(도저히 못 쫓아가기)에 도달해 거친 숨을 돌리며 아무 변화 없이 쭉쭉 나가는 로드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감사합니다” 인사말과 함께 보내주었(줄 수밖에 없)다.
뒤에서 부는 바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상황이고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었다. 나름 선전한 결과에 뿌듯했다. 😬
[퇴근 라이딩](https://connect.garmin.com/modern/activity/660991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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