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사내 워크샵&야유회를 1박 2일 진행하였다.
출발일이었던 8일은 비가 계속적으로 내리기도 했고 동료들과 같이 출발하기 위해 브롬톤을 일행 자동차에 실었다.
물론 다음날 마치고 타고 오려는 계획이다.
처음 계획은 남이섬 건너편 숙소에서 북한강자전거길을 따라 최대한 집(죽전)까지 타고 오는 것이었다.
이 계획은 완전히 바뀌었다.

오전 10시 30분쯤으로 기억한다.
예상보다 일정이 빨리 끝났다.
날씨 쥑인다.
이날 자외선 크림을 안 바르고 출발했다는 것을 중간쯤 가서 알게 되었다.
완전 탔다. 자전거도 타고 내 얼굴도 타고...ㅠㅠ

원 계획에서 변경되게 된 동네... 상천!

이 근방에서 쉬면서 주변에 무엇 있나 둘러보고 검색하다가 호명호수를 보았다.
호명호수는 산 정상에 인공적으로 만든 호수 인데 급 관심을 갖게 되어 계획 변경!
언덕이 예상되나 가능할 것 같았다.

여기까지 오르는 것도 꽤 지쳐 갈 무렵, 호명호수 입구에 도착했으나 관리인의 단 한마디 "자전거는 못들어 갑니다." 에 나는 호명호수는 포기하고 호명산 고개를 넘는 업힐에 도전하게 된다.

가다가 살방살방 MTB를 타고 고개를 오르는 남성 두 명을 만났다. 내 얼굴은 일그러져 가는데 이 양반들은 살방살방 산보 가듯이 오르고 있었다.
뭐 여튼 억지로 내가 추월을 하고 가진 애를 쓰고 힘을 뽑아 뽑아 정상에 올랐다.

바로 이 정상!! 호명산 정상!

기념비도 있는 것이 꽤 힘든 고개 이거나 많이 들 도전하는 고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있다 보니 두 남정네들도 도착했다. 나도 그 양반들도 서로를 축하해 주었다.
이 양반들은 동네 주민으로 점심 먹고 종종 자전거 타고 오른다고 했다. 어쩐지 쉽게 올라 가더라...
나는 초행길에 거리 계산도 안되어 페이스 조절이 안되었다.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이겨내고 정상에 오르지 아흐~ 좋다!
이 양반들이 반대쪽 청평쪽에선 완만한 경사에 진입하기 좋아 많이 올라 오는 데 나와 같이 상천쪽에서 오르는 이들은 거의 없다고 했다. 
또 이 쪽은 경사가 심해 자기들 생각에 청평쪽 보다 더 힘들 거라 말한다.
그러니 어디 가서 자랑해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엄청 자랑하고 다녔다. ㅎㅎㅎ

두 양반 중 한 양반이 찍어 준 나의 기념사진! 

좋구나~~~^_^

뭐 이런 펜말뚝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엄청난 바람을 가르다 잠시 시야를 뺏긴 곳.
사진은 별로인데 저 멀리 보이는 청평호가 꽤 보기 좋았다.
.
.
.
.
이렇게 저렇게 작고 큰 고개를 넘어 청평댐을 막 지나가다 호명산에서 잃어 버린 체력덕에 인도 턱에 살짝 닿았을 뿐인데 중심을 잃고 앞으로 데구르르...내 애마는 나를 덮치고...ㅠㅠ
몸에 기운이 많이 빠졌다.
날도 더웠고 호명산 고개가 상당한 부담이었던 것 같다.

몸을 추스리고 조금 가니 청평 입구에 수년 전에 와 봤던 청국장집이 보였다.

긴말 필요없이 바로 들어와 청국장 한상 차려 먹었다.
배부르다. 
기분 좋다~^^

쉬다가 괜히 한장! 최근에 타이어를 갈았던 터라...ㅎㅎ


운길산역!

더 이상은 갈 수 없었다.
밥을 먹으면서 운길산역까지는 어떻게든 가기로 스스로 최면을 걸고 여기까지 도착했다.
실은 여기까지도 힘들었다.
진짜 햇빛이 엄청 강했던 날이다.

요렇게 요렇게 달렸다.


'취미생활 > Brompt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0324 자출  (0) 2015.03.24
뭉치(Brompton) 펑크~  (0) 2014.04.10
브롬톤 타이어 교체  (0) 2013.10.07
2013.10.05 북악스카이웨이 라이딩  (0) 2013.10.07
브롬톤 제작과정  (0) 2013.09.26
728x90
늘 그랬듯이 아침이 다 밝은 시간에 길을 나섰다.
하늘은 이 보다 더 맑을 수 없다.
풍경을 즐기며 자전거를 타기엔 더없이 좋은 날이다.

20131005 북악스카이웨이 라이딩
탄천에서 잠시 쉬어 간다.
속도를 다투는 것은 아니니 쉬며 가며 또 쉬며 가려고 한다. 

20131005 북악스카이웨이 라이딩
탄천합수부에 도착하니 허기가 진다. 돈암동까지 가서 먹으려 했으나 밥 먹고 바로 업힐은 무리라 생각하여 출출도 하니 밥을 먹기로 한다.
나름 유명한 이남장 설렁탕을 먹었다. 

20131005 북악스카이웨이 라이딩
밥도 먹었으니 커피타임~
겸사겸사 충전도 하고...

20131005 북악스카이웨이 라이딩
오늘의 업힐 싯점, 아리랑고개.
다시 하늘을 보니 정말 맑다.
아니 덥다!

20131005 북악스카이웨이 라이딩
나의 애마 뭉치! 많은 거리를 함께 했는데 그간 많이 힘들었던지 오늘 팔각정을 1.5km 정도 남기고 뒷바퀴의 바람이 빠져 타이어가 놀아난다. 
펑크라 생각하고 점검을 해 봤지만 펑크난 자리는 찾을 수 없었다.
바퀴가 씹히면서 순간적으로 바람이 빠진 모양이다. 
처음 겪는 일이라 좀 당황스러웠다.
또 한 번에 오르려던 계획이 무산되어 기운도 빠졌다.
쉬는 김에 푹 쉬었다.

20131005 북악스카이웨이 라이딩
죽전을 출발해 목적한 팔각정에 도착!
인증샷!
날씨 눈이 부신다.

20131005 북악스카이웨이 라이딩
청명한 날씨에 대충 찍어도 그림이다.

20131005 북악스카이웨이 라이딩
나....다. 좋단다!

20131005
이전 부터 타이어를 교체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오늘이 날이다.
갑자기 바람이 빠진것도 있고 헤진 타이어가 영 보기 싫기도 하고 해서 뭉치를 구입했던 르벨로 압구정점을 찾아 수리 및 교체를 하기로 한다.

[Runtastic 운행기록]



'취미생활 > Brompt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10.09 호명산 업힐 라이딩  (0) 2013.10.17
브롬톤 타이어 교체  (0) 2013.10.07
브롬톤 제작과정  (0) 2013.09.26
20130914 북한강종주자전거길 라이딩  (0) 2013.09.15
2013.09.07~08 아침 산책  (0) 2013.09.08
728x90

2013년 9월 14일 북한강종주자전거길 라이딩


계획은 아침 일찍이 출발하여 춘천에서 닭갈비를 먹는 것이었다.

물론 혼자의 여행이 아닌 일행들이 있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이 계획은 취소되었다.

난 비를 맞고서라도 계획대로 진행하고 싶었다.

혹시나 그칠지 모를 날씨를 기대하며 발을 동동구르며 시간을 보냈다.

기다림에 지쳐 나는 짐을 꾸리기 시작했고 브롬톤을 차에 실었다.

11시경 출발한 나는 망우역으로 향했다.

저 멀리 검은 구름이 거치는 모습이 보인다. 희망이 보인다. 기분이 좋아진다.

비는 그쳤다.

일행들이 없는 나만의 여행이지만 기분 좋은 여행이었고 뜻깊은 여행이었다.

맞다! 여행은 그냥 출발하면 되는 것이다.




728x90
얼마 전 부산에서 서울까지 시내버스 만으로 하루 만에 도착한 아주대학교 4학년 전현진씨의 기사를 보고 세상엔 대단한 사람이 많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러다 문득 수도권에 지하철이 많은 데, 지하철 코스 여행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철을 타고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지하철이 지나는 길들을 탐방하고 싶어졌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니라 위험 부담이 있지만 나름 괜찮은 생각이 든다.
우선 첫 번째로 지하철 2호선 순환 코스를 탐방하기로 결정!
거리를 검색해 보니 대략 50km 정도라고 나온다 뭐 거리로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하기야 말 그래도 탐방이니 죽기 살기로 달릴 것도 아니다. ^^

1차 시도는 8월 12일에 험머를 타고 도전 했으나 비가 오는 바람에 맛만 보게 되었다. 
그리곤 장마에 태풍에 이런저런 이유로 못하다가 암 생각없이 스트를 타고 나왔다가 이렇게 한 바퀴 돌고야 말았다. 
탐방의 목적은 이런저런 곳곳의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것일 지 모르나 이 번엔 그냥 내 눈과 마음으로만 담았다. (핑계^^)

총 거리와 시간은 아래와 같다.

운동: 사이클링
거리: 56.43 km
기간: 4 시간 26 분

At: 12. 9. 2. 오후 2:03

나의 세션 보기 http://www.runtastic.com/sport-sessions/23844200




대략 스토리는 

2호선 왕십리역에서 요로코롬 인증샷을 찍고 출발~


2013년 7월에 완공 예정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 동대문디자인플라자(관련링크 ttp://ddp.seoul.go.kr/)

을지로 3가에 위치한 가격 부담때문에 간간히 찾아가는 소갈비집 '조선옥' 개이적으로 무척 맛있다고 생각함. ㅎ

날이 화창하니 좀 더운 날씨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에 별로 없지만 주변에 많음. 


아이들은 물과 함께~^^

때마침 교대식이 있어 한 컷!

날이 워낙 뜨겁고 더워 서대문 경찰청사거리 그늘에서 잠시 휴식...

경의선 열차가 천천히...내 앞길을 막는 다 ㅡ,,ㅡ

이 전에 살았던 북아현동. 지금은 재개발이 한참이다. 살던 집은 없다. ㅠㅠ

남은 것이라곤 다니던 아현중앙교회만이...

오늘은 목표한 바가 있어 친구 사무실(최도원의 보컬전문 아카데미)은 들리지 않고 패쑤~

당산철교는 전철만 통과하여 난 양화대교로..건너기전 또 쉬고...^^


또 인증샷!


신도림역에서 부턴 도림천자전거길을 이용하여 갈 수 있어 안전한 라이딩이 보장(?)되었다.


처음 접한 도림천자저거길은 꽤 긴 거리가 고가밑으로 길이 나있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한가지 흠은 호흡을 잘못하다가는 하수 냄새로 어질 할 수 있다. 

종합운동장 건너 아시아근린공원, 도심속에 이런 공원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너무 허기가 진 탓에 허겁지겁 먹은 죠스떡볶이. 처음 먹어 본 건데 엄청 맵다. 라이딩 중 흘린 땀보다 더 많이 흘린 것 같다. ㅠㅠ

시간 상 예쁜 석양을 보긴 좀 어려워지만 한강의 풍경은 늘 좋은 느낌이다.


잠실철교의 한강공원과 잠실나루역 방향으로 난 진입로.


Camera360 앱을 이용해 다시 한 컷!


글 재주가 없어 허접한 여행기였으나 주된 것은 완주에 목적이 있었으니 박수 쳐주세요~^^



'취미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04월 26일 KARV48 출근 라이딩  (0) 2021.04.28
자전거 탈 때 주의사항  (0) 2014.02.18
자전거 펑크 패치! 차~암 쉽죠잉!  (0) 2013.08.23
험머 새주인에게로..  (0) 2012.09.17
자전거 거치대  (0) 2011.05.29

+ Recent posts